IMF체제와 한국사회의 계급 재형성 자료
IMF체제와 한국사회의 계급 재형성
그러나, 1999년 3월의 같은 조사에서 중산층에서 하류층으로 하락했다는 응답자 중 다시 중산층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느...
그러나, 1999년 3월의 같은 조사에서 중산층에서 하류층으로 하락했다는 응답자 중 다시 중산층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고 설문해 본 결과는 그런 낙관적 전망이 좀 더 신중해져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응답자 중 복귀가 올해 내에 가능하다는 응답은 1.1%에 지나지 않고, 1-2년 후가 19.7%, 나머지는 3년 이상이라고 답하고 있는데, 10년 이상 또는 복귀 불가능이라는 응답도 전체의 20.2%나 되었다(현대경제연구원, 1999. 4.). 특히 10년 이상 또는 복귀불가능이라는 응답은 노동자계급의 주 구성원이라 할 생산근로직 종사자(35.4%)들에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신중간계급 하층인 사무직 종사자(19.5%)들이었음이 주목된다. 이는 하강 이동자 중에서 이동의 기회가 폐쇄되었다고 인식하는 비중이 그런 계급에서 더 큼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좀 과도하게 해석하자면, Giddens(1973)의 계급 구조화론을 통해 볼 때, 앞의 계급 경험의 경우와 유사하게 이들이 계급적 집합 행동의 주된 인적 자원으로 연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들은 적어도 Giddens의 계급 의식 개념의 가장 낮거나 두 번째 층위의 수준 어디 쯤에서 계급 분화와 갈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III-2-3. IMF하의 사회체제에 대한 의식은 지난 1년반 동안의 일상 속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관련하여 이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와 그 동안의 국가와 집권세력의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필 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현재경제연구원(1998. 6.)의 조사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실업의 위협을 염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사대상자의 57%에 이를 정도로 사회 내에 위기감이 증폭되어 있다. 실직가능성을 많이 걱정하고 있는 비율은 직업별로 생산ㆍ기술직(39.4%)에서 가장 높고, 판매ㆍ서비스직(32.4%), 자영업(28.0%), 사무직(10.3%), 자유ㆍ전문직(9.1%)의 순서로 낮아진다. 다시 말하자면 신중간계급, 구중간계급, 노동자계급으로 갈수록 실직의 위기를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이다(<표 11-1> 참조).
이를 반영해서인지 IMF로 고통을 받는 층도 서민층일 뿐이라는 데 전체 조사대상자의 93.5%가 동의하고 있다(<표 11-2>). 자유ㆍ전문직 종사자가 예외적으로 다른 직업 종사자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동의(84.1%)하고 있을 뿐 나머지 직업별로는 그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1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IMF체제와 한국사회의 계급 재형성
파일이름 : IMF체제와 한국사회의 계급 재형성.hwp
키워드 : IMF체제와,한국사회의,계급,재형성
자료No(pk) : 160420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