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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아동의 사회적 관계] 교실 아동의 사회적 관계의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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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아동의 사회적 관계의 역동성
I. 학생 간 상호작용의 발생배경
학생 간 상호작용의 양상들은 그것이 개인적 변인이거나 기관적인 요인이거나 간에 하나의 변인 탓으로 돌려질 수 없으며, 그 상호작용과 학습과의 관계 또한 어느 것이 나머지 하나를 결정짓는 일방적인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수업 이외 시간에 형성된 동료관계는 분단학습 활동이나 학급회의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발판이 되며, 역으로 구조적 수업의 형태는 동료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즉 소집단학습이 인기 없는 학생에게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예, 학급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친구들의 인정을 얻어낸 것이 그들의 세계에서 상위 지위를 얻게 된 예가 그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동적인 학생간의 상호작용은 문화라는 개념을 통해 보다 포괄적이고 총체적으로 설명될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이 교실의 복잡한 학생간 상호작용의 원인은 다음 교실문화와 또래문화에 의해 형성된 교실생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사에 있다.
이 교실의 교실문화, 즉 교사와 아동 간에 학습에 대한 암묵적 가정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첫째, 교실에서의 생활은 사회적 이벤트와 의례적 일상에의 참여이다.
둘째, 학습은 정해진 시간에 해내야 하는 중요한 일이다.
셋째, 교실생활에서의 성공적 참여를 위한 자기 통제적 태도를 갖도록 학생들은 교육되어야 한다.
II. 학생 간 상호작용의 교실 학습에서의 역할
학생들의 상호작용은 그들의 학습에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첫째, 기능적으로, 학생들은 집단적으로 교실사회의 규범을 적극 유지하려고하며, 개인적으로는 기꺼이 서로의 교실 생활에의 참여를 도움으로써 `사회적이며, 의례적인 성격`을 면 그 교실의 학습을 지원하였다.
둘째, 도덕적으로, 비공식적 또래문화에 스며든 전반적인 교육 문화가, 교사가 표면적으로 조장하려는 가치들보다 그들의 가치적 판단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아동들의 상호작용은 교사가 표면적으로 의도했던 몇몇 가치들, 즉 정직, 책임감 등을 육성하는 것을 저해했다. 친구를 대신해서 과제를 해주거나 또는 보고 베낄 수 있도록 과제를 보여주거나 하는 도움은 교사가 강조하는 지적 학습의 개인적 책임성이란 가치에 위배되었다. 소집단학습에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한 경쟁은 교사가 가장 중시했던 협동심과 반대되는 것이었다.
셋째, 지적으로, 제시된 교과서적 지식을 생활과 연관된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듦으로써 평형상태에 도전, 근접거리에서의 조작, 중간단계의 언어적 활동과 가르침을 통해 서로의 지적 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했으나,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보여지기 보다는 학생들이 가진 개인적 경험이나 지식을 나누어서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을 보다 실질적으로 그들의 살과 연관 지음으로써 상호작용은 지적 학습을 매개, 촉진하였다.
넷째, 사회적으로, 학생들은 다양한 과업구조나 참여구조의 장면들에서 오랜 기간 상호작용을 가짐으로써 학생집단이 개인적 또는 구조적 변인들 중 어느 하나에 의해 계층화되어지는 것이 방지되어진다.
이 연구는 교실에서의 아동간의 사회적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학생들은 동료들과 함께 교실학습에 참여함으로써 학교문화를 집단적으로 재해석하는 또래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이 학급의 또래문화의 특성은 교실학습에 지원적 성격을 떤다는 것이었다. 즉 교실의 사회적 이벤트와 지적학습의 참여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 태도는 교실학습 과정에 촉매 역할을 했다.
모든 교실의 또래문화가 이와 같은 교실생활에 대해 지원적 성격을 띠는 것은 아니다. 교실의 또래문화의 성격은 그 집단의 발달 단계적 특성과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의 교육적 문화에서 영향을 받는다. 한 유치원 교실의 또래문화를 연구했던 King(1979)은 학교문화와 아동의 가정적 배경에서 비롯된 또래문화가 서로 이질적일 때, 원아들의 놀이는 학교문화에 대한 일종의 저항형태로 나타난다고 보고했고, 노동계층의 한 고등학교를 연구했던 Willis(1977)는 그 학생들이 학교의 무미건조한 기관생활에 반대하는 반 학교적 문화를 가짐으로써 학교문화에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학생들의 또래문화가 교실학습에 대해 지원적 성격을 띠었다. 이는 그들이 속한 연령의 친사회적 특성과 학교교육을 사회적 성공으로 이끄는 사회적 성취로 여기는 우리 사회 전반의 교육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 연구는 교사들이 교실 내 아동들의 상호작용과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째, 학생 간 상호작용의 집단적 역할은 교육과정 설계에 있어서 주요 요소
로 고려되어져야 한다. 이는 표면적 교육과정에 학습과정을 간섭하는 모든 변
인을 집어넣어야 되기 때문도 아니며, 학습과정을 정해진 방향으로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 아니다. 교육의 최소한의 노력의 출발은 우선 학습괴정에서 자연
발생되는 것들을 더욱 나은 방향으로 조장하기 위해서 우리의 노력을 모으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초등 교사들은 아동들이 그들의 교수를 방해하는 방해자가 아니라 기
꺼이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교사와 함께 사회적 규범을 적극 유지하려
고 하는 협조자란 것을 인식해야 한다.
셋째, 따라서 교육의 개선을 위해서는 특정 교수모형을 기용해 학생들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노력보다는 교실 내의 또래문화에 영향을 미친 교실 전반의
교육문화에 대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 학급의 학생 간 상호작용은 학습의 개인적 책임성을 저해하며, 협동보다
는 경쟁을 우선으로 했던 것으로 지적되었다. 이러한 학생 간 상호작용을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학습의 개인적 책임성을 보장하거나 협동
을 조장하는 협동학습의 모형들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의 개선은
어떤 전략의 기계적 도입에 우선해, 개인의 내적 성취에 교육적 가치를 두기보
다는 사회적이며 의례적이었던 이 학급의 학업성적 전반의 재검토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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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목 : 교실아동의 사회적 관계 다운로드 교실 아동의 사회적 관계의 역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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