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자료 눈보라콘 자료
독서감상문 자료 눈보라콘
천운영의 눈보라콘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독후감-눈보라콘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함께한다는 것은 가장 큰 힘이 된다. 함께한다는 것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요, 도울 수 있다는 것이요, 마주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수직적으로 등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커다란 대양을 항해하는 한 척의 배가 움직이기 위해서 배 귀퉁이의 녹을 제거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같은 이치일 것이다. ‘눈보라콘’은 가짜다. 아니, 실상은 가짜가 아닌 진짜를 모방하여 가짜를 치부되는 또 다른 진짜다. 그에 반해 ‘부라보콘’은 ‘눈보라콘’보다 월등하여 누구나가 진짜라고 여기는 것이다. ‘눈보라콘’은 그래서 아무리 ‘부라보콘’과 비슷하게 생겼어도 진짜라 불리지 않는다. 서걱거리는 아이스크림의 질감 하며 허여멀건 콘 과자 색깔부터가 다르다. 조악하게 흉내 낸 해태상표나 빨간색 파란색 하트 모양도 ‘부라보콘’보다 어둡게 인쇄되어 있다. 게다가 초콜릿도 들어있지 않다. 스티커 판박이 ‘나이키’도 마찬가지다. 비슷하게 흉내만 내었을 뿐 그것들은 원조를 표방한 소외된 가짜로 밖에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가짜’이기보다는 ‘가짜’라 불리는 것들, 그것들이 ‘가짜’라 불리게 되는 것은 자신이 아닌 남에게서 이다. ‘진짜’를 선호하고 ‘진짜’를 닮아가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주인공이 애착을 갖게되는 것은 ‘가짜’인 ‘눈보라콘’이다. 처음 주인공의 눈에 비춰지는 것은 이미 ‘가짜’같이 소외된 것들이다. 그가 보고 있는 신선동은 신선이 살았다고 믿기에는 너무 낡고 더러운 곳이다. 누추한 집들, 집요한 악다구니, 그 후에는 사내아이들은 담배를 피우거나 누드사진을 돌려보고 그마저 사라지면 쥐들의 차지가 되는 동네가 주인공의 눈에 비춰진다. 이것은 바로 현재의 주인공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좋아하는 것은 ‘부라보콘’이 아닌 자신에게 비춰지는 ‘눈보라콘’이다. ‘부라보콘’이 월등하다는 것과 ‘진짜’라고 느끼면서도 그에게는 ‘눈보라콘’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것은 자신에게 비춰지는 것, 더 나아가 녹을 제거하는 어머니를 포함한 자신의 자화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실상 ‘가짜’라는 것은 사람의 기준이다. ‘가짜’라고 치부되고 소외되어도 자신이 ‘진짜’라고 믿는다면 그것은 진실이 된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녹을 제거하는 것에도 방법이 있다고 말을 한다. 녹을 이해하는 것은 얼음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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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독서감상문 자료 눈보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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