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민족주의 다운
스포츠와 민족주의
스포츠 스타는 싫든 좋든 국가와 대중의 요구에 의해 그러한 민족주의의 대리인이 된다. 중견 프로골퍼 비 제이 싱이 올해 PGA 메이저 대회인 ...
스포츠 스타는 싫든 좋든 국가와 대중의 요구에 의해 그러한 민족주의의 대리인이 된다. 중견 프로골퍼 비 제이 싱이 올해 PGA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을 우승한 소식을 뒤늦게 안 조국 피지는 그날을 임시 국경일로 지정했고, 마크 맥과이어와 함께 뜨거운 홈런 경쟁을 벌였던 ‘시카고 컵스’의 새미 소사가 귀국하는 날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그 날을 국경일로 삼았다고 한다. 한국의 박찬호와 박세리 역시 대대적인 귀국 환영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힘없는 모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랑스런 스포츠 스타들을 보며 국민들은 대단한 자긍심을 가지고, 국가는 그를 위해 최고의 대우를 베풀어 준다. 국민과 국가가 스포츠 스타를 연호할 때, 그는 민족주의에 호명당하게 되며 그래서 텔레비전 앞이든 공개석상이든 민족의 대리인이란 사명감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그래서 늘 인터뷰의 애국심고취 발언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러한 사명감은 민족주의가 생산한 허구효과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민족의 대리인으로서 스포츠 스타가 민족의 운명을 바꿔놓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현실에서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스포츠가 민족주의를 결집시키는 막대한 현실적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운동장 안에서는 좌파나 우파나 노동자나 자본가나 모두가 동일한 민족주체들로 집단화되고, 스포츠에 대한 과도한 신경증이 배타적 민족주의를 야기시키는 집단적 파시즘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우민화정책이나 스포츠 한마당 잔치니 하는 낮익은 말들이 대중들을 국가의 이름앞에 복종케하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사용되었던 예들은 많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6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스포츠와 민족주의
파일이름 : 스포츠와 민족주의.hwp
키워드 : 스포츠와,민족주의
자료No(pk) : 16080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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